다온이의 일상/다온 일기

[병원기록] 강아지 십이지장염 치료

다온당 2023. 12. 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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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오전 <증상 발현>

- 아침 산책 후 장난감을 가지고 오길래 잠시 놀아줌
- 물을 마시고 자리 잡고 엎드리길래 이제 자겠거니 했는데 꿀렁거리거나 하는 전조 없이 구토를 함
- 속이 불편했나 싶어서 안아들어 다독여주는데 배가 엄청 빵빵하고 딱딱하게 느껴짐
- 잠시 안고 있다가 약간 몸부림치길래 내려줬더니 2차 구토
- 심상치 않아서 아빠 호출
- 괜찮은지 잠시 나한테 기대기도 하고 배도 다시 말랑말랑해짐
- 그래도 불안해서 병원 갈 채비 하고 있는데 3, 4차 구토
- 토는 전부 갈색 + 덩어리 없이 거의 물같은 액체 형태 (사진 못찍음)
 
 

12월 5일 점심 <병원 방문>

- 접수 후 대기 : 몸무게는 3.8kg(올해 초 검진 때랑 큰 차이 없음)
- 증상 설명 후 엑스레이 촬영
✔️ 이미 구토를 4번 했음에도 위가 엄청 부어 있는 모습 발견
 
- 정확한 판단을 위해 초음파 진행
✔️ 위에 뭔가 꽉 차 있는 모습 발견 : 의사 소견으로는 소화가 어느 정도 된 음식물 + 체액 + 물으로 추정된다고 함
✔️ 십이지장이 매끄럽지 않고 구불구불거리는 모습 발견 : 염증 있을 경우 구불거린다고 함
✔️ 공장도 염증 소견 발견
 
- 원인은 다양한데 췌장염일 경우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해서 췌장염 검사와 혈액검사 진행
 
✔️ 췌장염 키트

- 대조군인 왼쪽보다 연한 색 = 췌장염 아님
 
 
✔️ 혈액검사 결과

- 염증 수치를 알 수 있는 cCRP에서도 정상 수치가 떠서 췌장염은 아닌걸로 판명ㅠㅠㅠ


 

- 다만 RBC, HCT, HGB 모두 증가 -> 구토로 인한 탈수가 확인됨
 
 


 

진단 및 처치

- 염증 수치나 키트 확인 결과 췌장염은 아니므로 십이지장염인 것으로 진단
- 탈수 교정 및 염증 수치 조절에 필요한 수액 및 주사 치료를 위해 주간 입원
 
 


12월 5일 저녁

- 약 7시간 후 데리러 오라고 해서 다온이 데리러 감
- 활력징후 좋음
- 처치 후 초음파 한 결과 위에 꽉 차 있던 음식 다 내려갔다고 함
- 저녁밥 급여 괜찮다고 함(대신 과식 금지)

- 수액 맞은 곳에 지혈 붕대 감고 온 아기ㅠㅠ
- 집에 오자마자 저녁밥 폭풍처럼 흡입
- 이후 피곤했는지 기절



12월 6일

- 내복약 복용 시작
- 밥 잘 먹고 똥 상태 괜찮음
- 구토 없음
- 대신 기력은 평소보다 조금 떨어지는 듯함



병원비

⚠️ 병원비는 지역 및 병원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엑스레이, 혈액검사, 초음파, 췌장염 키트, 주간입원, 내복약 등으로 약 45만원 정도가 들었다.

내년 검진 비용으로 모아둔 돈이었는데...🥲
그래도 의사선생님이 만약에 엑스레이만 보고 주사만 맞고 갔으면 집에서 계속 토했을거라고 하셔서 할 수 있는 검사 다 해서 빠르게 치료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증상 보고 사실 혼자 췌장염을 제일 많이 의심했는데 그게 아닌 것에 감사ㅠㅠㅠㅠ

큰 액땜 했으니까 내년에 병원은 제발 검진 방문 빼고는 가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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