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입맛 없을 때 먹기 좋은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만들기

날이 더워지면 입맛이 뚝 떨어진다.
이럴 때 상큼하게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 생각나기 마련인데 나한테는 그 중 하나가 '토마토 마리네이드'다.
 
'마리네이드'는 주로 고기나 생선을 담그는 데 쓰는 양념한 액체를 말한다.

입맛이나 취향에 따라 절이는 방법이 다양해서 토마토 마리네이드 역시 토마토를 뭘 쓰느냐, 식초를 뭘 쓰느냐 채소를 뭘 넣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맛이 달라진다.
 
그래서 이게 딱 정해진 레시피라고 하긴 그렇고 그냥 수많은 토마토 마리네이드 레시피 중 하나라 참고만 하면 된다.
여러 레시피를 보고 나의 취향에 맞게 가감하여 자기 입맛에 맞는 토마토 마리네이드를 만들면 된다.
 
 

토마토 마리네이드 재료

 
 
내가 이번에 만든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의 재료는 다음과 같다.

1. 방울토마토
- 단색 토마토 가능, 일반 크기의 토마토 가능, 짭짤이도 원한다면 가능(대신 짭짤이는 소금을 안 쓰는 게 좋음)
- 큰 토마토를 쓰면 한입 크기로 잘라야하는데 토마토에서 나온 물로 인해 마리네이드된 국물(?)이 좀 더 탁해질 수 있음. 물론 맛에는 지장 없음! 
 
2. 바질
- 나는 집에서 바질 트리를 키우고 있어 바질트리에서 수확한 바질을 사용했지만 그냥 스위트 바질을 써도 된다.
- 바질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좋아하는 다른 허브를 넣거나 아예 생략해도 상관없다.
 
3. 올리브유
- 원하는 브랜드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면 됨
 
4. 식초
- 나는 애플사이다비니거(사과식초)를 사용했는데 발사믹 식초나 레드와인 식초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 그러니까 원하는 식초로 하면 됨
- 다만 너무 신맛이 두드러지는 식초는 잘 안 어울릴 것 같다. 시큼한 식초보다는 새콤상큼한 맛의 식초를 추천 
 
5. 소금 & 후추
- 역시 집에 있는거 적당히 취향껏
- 그치만 맛소금은 지양할 것. 바다소금으로 하는 게 깔끔하다.
 
6. (사진에는 없지만) 꿀
- 적당한 단맛을 내기 위해 필요하다.
- 설탕보다는 꿀이나 액상 알룰로스가 좋다.
 
7. 그 외 추가하면 좋은 것들
- 양파 / 펜넬 / 샐러리 / 파프리카 등 아삭한 식감의 채소
 
8. 토마토 마리네이드를 담을 용기
- 유리 용기에 담는 것을 추천한다.
- 유리 용기는 토마토 마리네이드를 담기 전에 뜨거운 물로 소독한 후 물기를 잘 말려둘 것
 
 
 
 

토마토 마리네이드 만드는 방법

 
 
1. 토마토는 십자(+)로 칼집을 내어 끓는 물에 10초 정도 삶아 껍질을 벗겨준다.
- 칼집은 토마토의 겉 껍질이 살짝 틑어질 정도로 얕게 내주면 된다.
- 끓는 물에 10초 정도 굴리면 알아서 겉껍질이 벌어지는데 찬물에 한번 헹군 후 손으로 살살 문지르면 수월하게 벗겨진다. 
 
 
 
2. 올리브유와 식초를 1 : 1 정도의 비율로 섞어준다. 

- 1 : 1 비율이라고 했지만 나는 너무 신맛은 안 나게 하고 싶어서 애플사이다비니거를 올리브유보다 조금 적게 넣었다. 
- 방울토마토 한 줌 기준으로 올리브유 4숟갈, 사과식초 3숟갈 반 정도 들어간 상태

- 나중에 재료를 넣었을 때 모든 재료가 자작하게 잠길 정도의 양이면 된다.
 
 
3. 2에 꿀을 적당량 넣는다.  

- 꿀도 정해진 양은 없지만 나는 올리브유 + 식초 + 꿀을 1 : 1 : 0.5 정도의 비율로 넣는다.
- 따라서 이번에는 2숟가락 들어감
 
 
4. 3에 소금과 후추를 넣고 잘 섞어준다.

- 소금은 한두 꼬집
- 후추는 먹고 싶은 만큼. 그렇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후추 맛이 너무 강하므로 적당히 조절할 것
 
 
5. 4에 토마토와 바질을 넣는다.

- 추가 채소가 있다면 한 입 크기로 손질해두었다가 이 때 같이 넣으면 된다.
 
 
 
6. 모든 재료를 넣고 잘 버무려준다.

 
 
7.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두어 시간 두었다가 시원해졌을 때 먹으면 끝!

그냥 에피타이저처럼 토마토만 퍼먹어도 충분히 맛있다.

좀 더 풍부하게 즐기고 싶다면

1) 생모짜렐라 치즈나 부라타 치즈 등을 얹어 먹어도 좋고

2) 파스타 면을 넣어 먹어도 된다. 파스타 면은 길쭉한 스파게티 면보다는 푸실리같이 짧은 면이 떠먹기 좋다.

3) 빵 먹을 때 같이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

 

활용도가 높고 토마토 손질이 조금 귀찮을 뿐 만드는 과정 자체도 간단해서 특히 여름에 먹기 정말 좋다.

 

입맛 도는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취향껏 다양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토마토 마리네이드 완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