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울산 가볼만한 곳 송정박상진호수공원 강아지 산책

울산에는 호수를 끼고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꽤 많은데 오늘은 그 중에서 규모도 있고 산책하는 동안 다양한 즐거움이 꽤 큰 송정박상진호수공원을 소개해볼까 한다.

https://place.map.kakao.com/m/26031308?referrer=daumsearch_local

송정박상진호수공원

송정박상진호수공원은 울산 북구 송정동에 위치해있다. 공원 이름은 울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의 이름을 따 지었다고 한다.

송정박상진호수공원은 공영주차장이 있다.
여기는 1공영주차장이고 여기 들어오기 전에는 2공영주차장도 있어서 주차 공간이 아주 넉넉한 편이다.
주차비 없음

 

1공영주차장에서 공원 입구로 올라가는 길

입구에 가면 ‘송정박상진호수공원’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돌과 함께 호수가 보인다.

송정박상진호수공원은 3.6km에 달하는 산책로가 조성되어있어 규모가 꽤 크다.
호수를 끼고 박상진광장, 상상숲놀이터, 미로물정원, 피크닉존 등이 있다.

공원 초입의 다온이
본격적인 여름도 아닌데 벌써 넘 더워한다ㅠㅠ
그래도 박상진호수공원은 그늘이 꽤 많은 편이라 그나마 괜찮았다.

본격적으로 산책 고고

5분만 걸어 들어가면 박상진광장이 나온다.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간략한 이력과 동상이 있어서 놀러 와서 역사 공부도 저절로 되는 느낌

박상진광장 옆으로는 작은 연못을 끼고 나무데크와 정자가 있다.
피크닉존은 더 들어가야 있지만 갔을 때 사람이 없길래 우리는 여기서 간단하게 가져온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정자 근처에서 찍은 풍경
푸릇푸릇한 게 신비롭고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산책로 초반부에서 보이는 호수의 모습도 담아본다.

가다보면 박상진 의사 그림과 우리나라 국경일에 관한 설명 그림도 볼 수 있다.
산책과 역사 둘 다 잡을 수 있는 공원이다.

으아아아 가다가 다람쥐 두 마리나 봄!!!
너무 작고 귀여워ㅠㅠㅜㅠㅜㅜ

나비도 많고 물고기도 있고 다람쥐도 있어서 생태 공원으로도 손색이 없다.

조금 더 걷다보면 미로 물정원이 나온다.
호수 위로 나무 데크로 된 길이 미로처럼 꼬불꼬불하게  되어 있다.

미로물정원 일부 모습

미로물정원에서 보는 호수 전경
꽃이 필 때도 예쁘겠지만 초록이 싱그러운 이 때의 공원도 참 예쁜 것 같다.

조금 더 가면 야외공연장도 있고 피크닉 존도 있지만 우리는 시간 관계상 미로물정원에서 돌아가기로 함ㅠㅜ
더 안쪽 공간은 아쉽지만 다음에 여유로울 때 가보는 걸로...

뭔가 흥미로운 냄새를 맡은 것 같은 다온이
깜찍 쿨링티도 입어서 두 배로 귀여워๑˃̵ᴗ˂̵๑

걷다보면 나무가 이렇게 휘어져 통행이 좀 힘든 곳이 있는데 그래도 나무를 자르지 않고 사람이 머리를 숙여 지나갈 수 있게 한 점이 좋다.

여기는 소원샘
아래를 내려다보면 글자가 보인다던데 날씨 때문인지 내가 관찰력이 떨어지는지 쓱 봤을 때는 잘 안보였다.

처음 보이는 행운의 단어를 찾아보세요👀

계속 계속 걷다보면

햇빛이 물에 반사되는 윤슬도 볼 수 있고

정자도 보인다.
지도 위치 상 아마도 고헌정일 듯.

눈 부셔서 안 그래도 작은 눈이 더 작아진 겸둥이
좀만 더 힘내서 가자~!~!

도로와 주차장을 옆에 끼고 쭉쭉 걸으면

요런 돌길이 나온다.
아까 송정박상진호수공원 글자가 새겨진 돌이 보이는 곳에서 왼편으로 오면 보이는 길이다.

여기는 시간을 여행하는 편지라고 하는 공간이 있는데 느린 편지를 쓸 수 있는 곳이었다.

서랍을 열어 엽서를 쓰고 내가 원하는 기간(6개월이나 1년)을 선택하면 그 때 보내주는 건가보다.
재밌어보이긴 했지만 우리는 바빠서 패스

돌길에서 보는 호수의 풍경

미로물정원에서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30분 정도 걸렸으니 끝까지 돌려면 넉넉히 2시간은 잡아야 할 것 같았다.

공원 규모도 크고 공간 활용도 알차서 산책 코스로 완전 추천!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박상진 의사 생가도 있으니 거기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